윤태영 대변인은 연설기획비서관직 계속 수행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윤승용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을 대변인에 겸임시키고 현 대변인인 윤태영 대변인은 원래 업무인 연설기획비서관직에만 전념하게 하도록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승용 홍보수석이 대변인 직을 겸임하게 됐다"면서 "윤태영 대변인 자신은 원래 겸임하던 연설기획비서관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등 역대 정권에서는 청와대 공보수석이 청와대 대변인을 겸임해왔으나 참여정부들어서는 홍보수석이 대변인을 겸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승용 홍보수석 겸 신임 대변인은 대변인으로 임하는 각오에 대해 "참여정부 들어 홍보수석은 5번째이지만 대변인 겸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로서는 막중한 임무이지만 열심히, 성실히 해나가겠다.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윤 신임 대변인은 "참여정부의 기조는 바꾸지 않고 분위기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승용 대변인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 후 한국일보에 입사, 워싱턴 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친 언론계 출신으로 국방홍보원장직을 거쳐 지난 달 14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발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