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정부 총력 다해 조사하고 대책 세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부동산문제와 관련 "부동산 투기는 구조적으로 더 갈 수 없는 구조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배짱이 좋은 사람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작전 세력도 오래 못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3부 및 헌법기관 차관급 이상과 정당 주요인사 등 240여명이 참석한 신년 인사회에서 "지금 부동산 문제가 걱정이다. 한때 잠시 한숨 돌리는 동안에 사고가 나긴 했지만 그 시행착오는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동산 문제의 중요한 부분은)서민들의 마음 급한 수요, 가수요라고 할 수 있다"면서 "(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게 문젠데 신뢰를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실질이 있으면 신뢰를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서민을 위한 부동산 대책이 시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환율문제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노 대통령은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환율 문제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환율 문제는 기업들이 경쟁력으로 버티어 나가고, 한편으로는 환율 상황이 지금보다 더 불리해 지지 않도록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세워서 대처해 나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제일 좋은 방법은 국가의 경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환율이 금방 떨어질 텐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만큼 신뢰를 유지해 가면서 가야 하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문제는 부동산 파동으로 인한 금융 부분에 다소 불안한 기미 없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부동산과 함께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대로만 관리하면 큰 사고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여러 사람에게 다시 확인하고 교차 확인하고 있지만, 그 점에는 우려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금융분야는) 큰 걱정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서민 금융 부분에서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걱정이 좀 있다고 해서 정부가 총력을 다해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