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적 권력 마지막까지 행사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국민들의 지지도와 관련 "국민들의 평가는 잘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완전히 포기해버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3부 및 헌법기관 차관급 이상과 정당 주요인사 등 240여명이 참석한 신년 인사회에서 "2006년에 (지지도가)올라갈 것인가 기대했는데 별볼일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올해 그런 기대를 안하기야 하겠는가만 크게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의 평가는 애당초 기대한 바 없으니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자꾸 레임덕, 심하면 식물 대통령 얘기하는데, 오늘 이 자리 나와서 얘기하는 거 보니 식물 대통령은 아닌 것 같지 않냐"면서 "마지막 한해 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오랜기간 여소야대 국회를 안고 소위 정치적 맞바람을 안고 걸어왔다"면서 "언론 환경, 제가 자초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만, 저 나름의 역사적 관점 있어서 맞서왔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 환경에서 4년 걸어왔는데 남은 1년 무슨 장애 있으랴 하는 게 제 심정"이라며 "그 전보다는 못하겠지만, 제가 가진 합법적 권력을 마지막까지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