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건강 및 질병 중심 보장성보험 증가와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의 시장지배력 확대가 예상되나,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이 감소해 0.3% 증가에 그칠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보험의 증가에도 불구, 전체 수입보험료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감소로 9.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회보험료 전망 등 CSM 변동요인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의 CSM 규모는 2024년 60조2000억원, 2025년 60조5000억원으로 증가율은 각각 3.3%, 0.5%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손해보험의 CSM 규모는 2024년 67조7000억원, 2025년 69조7000억원으로 증가율은 각각 5.2%, 3.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인창 실장은 "내년 보험산업 CSM 규모는 신계약 성장률, 초회보험료 대비 신계약 CSM 배수, 유지율 등에 따라 크게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하락이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 지급여력비율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부채 할인율이 하락하며 지급여력비율이 감소하게 되는데, 보험부채 할인율이 낮아지면 부채로 평가되는 금액이 커져 보험사 자산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인구·기후·기술혁신 가속화가 장기 경영환경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도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모형의 확장성·역동성·지속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성공은 단순히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