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기획재정위 한국은행 국정감사
李 "금리 소폭 인하, 금융 안정에 어떤 영향 주는지 보고 판단하기 위함”
"7월부터 금리 인하 고민…잘못된 시그널 주지 않기 위해 잠시 쉬었다 내린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서 "그 속도가 금융안정에 주는 효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현재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다. 다른 리스크(위험)는 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면에 있어 금리를 완화할 상황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10월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인하한 점에 대해선 "가계부채와 부동산가격 등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고 판단하기 위함"이라며 "금통위원들은 상황을 보고 11월에 판단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를 지난 7월부터 고민했다"면서 "다만 그 당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빨리 올라갔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너무 빨랐기 때문에 올리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기 위해 잠시 쉬었다가 내린 것"이라며 "적절한 속도로 조절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변화를 보고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