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 67만3천명 중 실제 검진받은 사람 23만6천명에 그쳐
김선민 의원 "의료급여 수급자, 저소득층 건강검진 수검률 매년 낮아…대책 필요"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환자와 보호자가 휴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 대상 의료급여 수급자(67만3천185명) 중 실제 검진 받은 사람은 23만6천32명(35.1%)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2021년(36.3%), 2022년(38.3%)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3년 사이 의료급여 수급자 10명 중 6명이 검진받지 못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2021년(74.2%), 2022년(75.4%), 2023년(75.9%)로 나타났다. 40%가 넘지 않는 취약계층 의료급여 수급자의 수검률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크다.
법에 따라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자들 외 저소득층인 소득 1~2분위 건강보험 가입자의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률도 1분위(67.4%), 2분위(68.1%)로 전체 평균(75.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의원은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저소득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매년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소득 격차에 따른 수검률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