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서 제출로 혐의 추가 여부 관심
엄중 수사 촉구 민원 12건 접수
용산경찰서 조사 원칙...일정 조율 중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택시기사를 지난 9일 불러 조사했다"며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고, 진단서가 들어오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함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에 대해서는 "진단서가 제출된 이후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현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받은 상태다. 피해자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나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지난 6~9일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12건 접수됐다.
문씨는 지난 8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당초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날 "수사팀이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원칙에 예외를 둘 만한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