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북부 도시 즈가르타의 아이투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0.14.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북부를 공습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BBC는 조셉 트라드 시장을 인용,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레바논 북부 도시 즈가르타의 아이투 마을의 주거용 건물을 폭격했다"며 "2주 전 피란민이 된 가족들이 건너와 그곳에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의 주요 표적은 남부와 동부 베카 계곡, 베이루트 외곽 지역이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25개 마을 주민들에게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아왈리 강 북쪽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명령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중부 군사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을 무자비하게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은 1년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면서 다시 시작됐다"며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피란길에 오른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를 집중 공습해왔으며, 이달 1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