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요즘 여기서 돈 버네... 공유숙박 수입, 얼마길래

최근 3년간 공유숙박 시장에서 수입 금액이 10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그 중 약 절반을 2030 세대가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숙박업이 초기 자본이 적어 부업으로 적합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30 직장인들의 시장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세청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공유숙박 수입 금액은 223억 원으로, 2020년 21억 원에 비해 약 10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 세대가 전체 수입의 43.6%인 97억 3400만 원을 차지했다. 이 중 22명은 수입이 1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40대가 55억 1100만 원,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32억 5600만 원과 38억 600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급성장 속에서 불법 공유숙박업소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가 세무당국과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단속과 과세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과 과세 체계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차 의원은 "국세청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불법 공유숙박업소 정보를 수집해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