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한동훈은 한숨 돌렸고, 윤 대통령은 조금 더 부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위기를 초래했지만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좀 몰아줘야 된다.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그랬으면 지금 대통령발 위기가 계속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어쨌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분리해서 봤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 가자는 방향이 옳은 것 같다, 이런 정도"라며 "한동훈 대표가 조금 한숨 돌렸고 대통령은 조금 더 부담을 갖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친윤계의 주장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 먹히지 않는다"라며 "그거는 지난 전당대회 때도 (한 대표에게) 63%라고 하는 예상보다 큰 득표를 안겨줬던 거고 이번도 여론조사에 비하면 득표율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것들을 보면 계속해서 같은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친윤이 지금까지 끌어왔던 그 인식으로는 우리는 이길 수가 없고 한동훈 대표의 주장대로 가야 된다 하는 것이 적어도 지지층들 사이에서는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라며 "총선이 끝나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비토하는 상황이고 또 경쟁자들도 바깥에 오세훈, 홍준표 있고 한동훈의 노선과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적어도 이번에 좀 검증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리더십 문제나 뚝심 같은 거.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해서 할 말을 했다"라며 "세 가지 얘기를 하지 않았나.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 대선 때 약속을 지켜 달라. 그다음에 도이치 모터스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조치가 있어야 될 거다. 그다음에 인사 문제, 이 얘기를 했는데 강공이다"라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그런 것들이 명태균발로 휘청이는 대통령실이 방어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와 지금 대통령실, 정권과 좀 약간 분리해서 그러니까 미래권력 쪽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