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만여명 전쟁에 참전할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 입수"
"北 장교, 러시아 점령지 우크라 임시통제구역에 배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부대 장병들. 사진=로이터통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지상군, 기술자 등 최대 1만여명의 인력이 전쟁에 참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일부 북한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임시 통제 구역에 배치돼 러시아군과 함께 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 수행에 필요한 병사 확보를 위해 자국에 동원령을 내렸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주요 동맹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두 번째 국가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우리는 긴급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도 러시아에 드론과 미사일은 제공했지만 공식적으로 병력은 지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키예프 인디펜던트도 지난 15일 서방 외교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1만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한 군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군 제11공수돌격여단 내 '부랴트 특별대대'에 편성된 북한군 가운데 18명이 러시아 연방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 국경 일대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