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이 은행 등 1금융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까지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방침을 밝혔으나 이에 따른 대출 수요가 대부업체로까지 몰리고 있어 금감원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원우종 금감원 비은행감독국장은 4일, "행정자치부와 금감원이 협의를 통해 1월중에 대부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국장은 또한 "시·도 협조를 받아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이왕 사태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사를)해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는 대부업체가 최근 금융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외국계 대부업체의 경우 1조원에 가까운 대출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전국 각 시·도에 등록된 대부업체만도 1만6000여개에 달하고 있어 실태조사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감원은 대부업체 관리를 위해 지난 12월 27일에 재정경제부부총리 주재로 행정자치부, 법무부,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유관기관협의회를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