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증시의 지난 10년간 높은 성과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로이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 증시의 활황장이 끝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0년간의 높은 수익률이 앞으로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S&P500 지수 수익률이 연평균 3%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연간 평균 총수익률 1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호황과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며 22.73%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강력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어떤 회사든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과 이익 마진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동안 일반적인 성과 분포의 하단에 가까운 주식 수익률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국채보다 낮을 가능성을 약 72%, 2034년까지 인플레이션보다 지수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33%로 점쳤다.
미 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초기에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가, 이후에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수의 주된 동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