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와 연계해 많은 업체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사후관리까지 해드립니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일을 해드립니다"
일반 제조업체나 홍보대행사의 홍보문구가 아니다. 국세청에 적발된 인터넷 카페를 통한 자료상들이 낸 '탈세의 함정'을 가르쳐 주는 홍보문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일부 '지능화'된 자료상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카페)를 개설, 이를 통해 가짜세금계산서 광고를 올리고 이를 구매하기 원하는 사업자들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탈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적발한 자료상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신들이 실제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짜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한 주업종(사진에 나타난 자료상의 경우 목재, 합판, 건축자재, 비철금속, 철강, 토목) 등을 자세히 소개, 사업자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짜세금계산서 매매시 수취하는 수수료율도 '친절하게'(4∼7%)설명 해주는 한편, 원하는 이들은 이메일로 연락해 달라는 문구도 버젓이 올려놓았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이 처럼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가짜자료 매매를 일삼은 일당에(4명)대한 첩보를 입수, 잠복근무를 통해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사법처리를 의뢰하는 등 '인터넷 자료상'적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