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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에서 양당 합의로 가상화폐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크지만, 최우선순위는 아닐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 TD 코웬의 연구부서는 연구 노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를 다루는 초당적 가상화폐 법안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우선과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잠재적인 방해 요인으로는 정부 감독에 대한 업계의 저항, 특히 은행 비밀법 및 자금세탁 방지 조치, 기존 정치적 대립 상태를 꼽았다. 즉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상황은 180도 바뀔 가능성은 크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공화당이 장악하는 상원과 하원이 정치적 지형을 지배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경제개혁, 무역, 감세에 초점을 맞춘 의제에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연구진은 1월 20일 게리 겐슬러의 위원장직 사임 여부에 관계없이 "트럼프가 새로운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하면 가상화폐 규제는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렇다고 가상화폐 시장이 서부 개척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기간 한때 비트코인 회의론자라고 스스로 선언한 바 있는 트럼프는 가상화폐 시장의 표를 얻기 위해 친 시장 정책을 들고 나왔다. 제미니의 윙클보스 형제와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같은 거래소 운영자부터 에이브 찬 이니셔티브의 마크 젤러와 같은 DeFi의 주요 인물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의 재선을 지지했다.
트럼프 역시 여러 NFT 시리즈ㅇ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에이브 포크를 출시한 것 외에도 선거 운동 기간 가상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사면과 가상화폐 산업에 적대적 입장인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을 해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연구원들은 트럼프가 세금감면 연장과 관세 및 무역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는 추기 우선순위에 들지 못할 것이며 마약/인신매매 및 테러 자금 조달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한 우려로 인해 양원 통과를 성사시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