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망 소식마저 거짓… 퇴사를 위해 연기한 직원 사건의 전말
◆…아내 부고를 전하며 대성통곡한 직원의 행동이 알고보니 직장을 그만두기 위한 거짓 연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JTBC '사건반장']
한 자동차 정비소 직원이 퇴사를 위해 아내의 사망 소식을 거짓으로 전하며 연기했던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도 평택의 한 정비소 운영자 A씨가 겪었다는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경기도 평택의 한 자동차 정비소는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다. 해당 직원은 고객 차량을 파손시키거나 수리 중 기계를 망가뜨리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2개월여가 흐른 지난 10월, 갑자기 해당 직원은 A씨에게 "아내가 죽었다"며 퇴사를 요청했다. 그는 "아내가 다른 지병을 숨겼더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정리하기로 해서 빈소나 조문은 따로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직원을 위로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의심이 피어올랐다. 직원이 당일 오전 월급을 받고 난 직후, 이 같은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비소 대표는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며 사망 확인 서류를 요청했다.
이에 직원은 "사망 사실을 입증하라니, 와이프의 살점을 떼어내는 것 같다"며 강하게 거부했지만, 대표의 지속적인 요구에 끝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이어 "오래전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으나 솔직히 말하면 혼날까 두려워 가족을 핑계로 삼았다"며 충격적인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 사건으로 정비소 동료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대표는 "이렇게까지 연기할 수 있을 줄 몰랐다. 그를 채용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만두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지 왜 이런 거짓말을 했나" "가족을 핑계 삼는 행위는 도가 지나치다" "사람들의 감정을 무참히 이용하다니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