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26일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정오의데이트'는 미혼남녀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가장 많은 응답으로 "결혼을 약속했다면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를 꼽았다. 이 답변은 남성 57%, 여성 52%로, 결혼 전 동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2위 응답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 중 30%는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함께 살아보는 것이 좋다"를 선택했지만, 여성 응답자의 30%는 "결혼 전 동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이 동거에 상대적으로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여성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어 남성의 3위 응답은 "결혼 전 동거 절대 불가"(12%)였으며, 여성의 3위 응답은 "결혼 약속 없이 동거 가능"(18%)이었다. 이는 결혼과 동거에 대한 남녀의 관점이 다소 상이함을 보여준다.
설문에 참여한 일부 응답자는 "서로 다른 생활을 해왔으니 같이 살아보고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동거도 서로를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결혼 전 동거는 절대 안 된다", "내 애인의 과거 동거 사실을 안다면 기분 나쁠 듯"이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결혼을 앞둔 남녀가 서로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동거가 미칠 영향을 가늠해보는 계기지만, 동거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개방적 태도 간의 차이는 여전히 사회적 논쟁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