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코베이시)
트럼프 당선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강력한 랠리를 펼치는 상황에서 28일 공개된 미국 경제데이터로 인해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미 상무부가 공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년 대비 2.3%,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2.8% 상승, 위험신호를 보냄에 따라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다.
개인소비지출 보고서는 소비자가 매달 지출하는 평균 금액을 반영하며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하는 핵심 지표이다. 이와 관련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연방준비제도에 최악의 악몽이 공식적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번 주 데이터는 세 가지 인플레이션 지표가 모두 다시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라고 밝혔다.
◆…자료:X(코베이시)
이번 보고서를 통해 7월 이후 미국의 생활비가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2년 2월 이래 처음으로 CPI(소비자물가지수), PCE(개인소비지출), PPI(생산자물가지수) 등 핵심 3대 지표 모두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베이시는 핵심 CPI가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긴 기록인 42개월 연속 3%를 넘김으로써 "실질적으로 우리는 복리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의 공언대로 중국, 캐나다, 맥시코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도 관세부과가 개인소비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학자들은 "실질 관세율이 1% 상승할 때마다 핵심 CPE는 0.1% 상승한다는 경험칙을 적용할 경우 공표한 관세율을 시행하면 핵심 CPE 가격은 0.9%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적었다.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이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금리를 오히려 인상하는 매파적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08년 처음으로 50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하 후 Fed가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높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위험도가 낮은 현금 관련 투자에 더 매력이 있는 것은 물론 금리가 높을수록 부담해야 할 이자의 증가로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은 이번 주에도 계속 상승해 시가총액이 3.5조 달러에 근접했고, 이는 주로 알트코인 상승에 의한 성과였다.
새로운 친가상화폐 행정부와 주요 기관의 수용 및 투자로 인한 강세 모멘텀은 Fed의 강경한 입장으로의 선회를 극복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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