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무 배제 한다더니'...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의 표명 후 수용

행안부 "이 장관 사의 표명에 윤석열 대통령 사의를 수용"

한동훈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배제‘ 약속과 위배된 상황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더 이상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 전했다.

이에 행안부는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면서도 "다만 사의 시점과 재가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발표한 '대국민담화'와는 정면 위배되는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배제'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