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혼란스러운 정국, 조속히 안정화되길”
변협 “국회, 함께 힘 모아 헌정질서 회복을”
헌법재판소,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맡아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경총 "기업, 경제 안정에 최선.. 국회도 협치 리더십을"
경총은 14일 배포한 코멘트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경영계는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은 경제 안정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정국에 따른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회는 현명하고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 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계도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변협 "국회, 정쟁 멈추고 힘 모아 헌정질서 회복을"
변협도 같은 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회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정쟁을 멈추고 힘을 모아 헌정질서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행정부 기능이 회복되고 국회도 협력해 불안정한 정국이 수습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엄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 추천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가 이 사태를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민주주의 승리".. 윤 "포기하지 않는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이제 겨우 1차전'이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향후 정국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도 이에 대해 '국민 저력을 믿고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정국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이날부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는다. 헌재는 국회가 넘긴 대통령 탄핵안을 받아 최장 180일간 심리한 다음,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린다. 이에 따라 윤 정권의 운명과 조기 대선 실시 여부 등을 두고 헌재의 판단에 눈길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