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러시아 기업들이 무역 결제에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24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실험적으로 러시아에서 채굴된 비트코인을 (무역 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거래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면서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올해 국제 무역 결제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허용했고, 등록된 개인·법인이 암호화폐 채굴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많이 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바이든 행정부가 달러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축 통화로서의 역할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많은 국가가 대체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대체 자산의 예로는 세계 누구도 비트코인을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가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내년 1월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규제 장벽 완화,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으로 규제 완화론자이자 가상자산 및 핀테크 지지자로 유명한 폴 앳킨스를 지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