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당국 "최전선 북한군 막대한 손실 입어…보급 문제도"
◆…텔레그램 채널(t.me/the_warshal18)에 공유된 북한군 추정 포로 사진 <텔레그램 캡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 한 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SOF)가 러시아군과 함께 싸운 북한군 병사를 처음으로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SOF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해당 병사를 생포했으며 외에도 러시아의 BTR-82 장갑차,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텔레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측에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의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 속 병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병원 후송 및 치료 여부 등의 현재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 측에 생포된 첫 북한 병사라고 짚었다.
지난 8월 이후 약 1만2천여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되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 병사가 드론과 집속탄 등에 목숨을 잃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사상자가 3천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고위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들은 과거 전투에 참여해 본 적이 없으므로 경험이 부족한 병력'이라며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보국(GUR)을 인용,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GUR은 우크라이나군이 쿠스르크주 노보이바노프카 근처에서 북한 부대를 타격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군이 식수 부족 등 보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