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국밥집 사장... 결국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 찬반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 국밥집 사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논란을 일으켰다.

한남동과 마포구 도화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 음식 사진과 함께 "진짜 시위하는 개XX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밤낮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진심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어디 광장 같은 데 가서 할 것이지 왜 한남동에 와서 지X들이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카카오맵과 네이버 리뷰에는 별점 1점 테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국밥 먹다가 총 맞을 각오 해야 하는 곳", "여기 가면 방탄복 입고 국밥 먹어야겠다", "이 사달을 만든 대통령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추위에 시위 나선 시민들에게만 화풀이하냐"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예전에 갔을 때 음식에서 잡내가 나고 정체불명의 털도 나왔다"며 음식 맛에 대한 부정적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한편,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체포 찬반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긴장감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