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지만,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긍정 평가'
"주주환원, 분기 실적보단 자본비율에 더 큰 영향...견조한 자본비율 유지"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現 7만6000원→7만3000원 (4%↓)
◆…신한금융 사옥 전경［신한금융 제공］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는 신한지주의 목표주가가 2달 여 만에 하향 조정됐다. 다만 탄탄한 자본비율에 힘입어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0일 신한지주에 대해 2024년 4분기 지배기준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60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4% 가향 하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8분 기준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01%(500원) 오른 5만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경쟁관계인 KB금융지주(1.5%, 8만8000원)보다는 낮지만, 하나금융(0.34%, 5만8700원)과 우리금융(0.65%, 1만5500원)보다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보고서］
신한지주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6013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정준섭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비시장성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 희망퇴직 비용 증가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가 예상되는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4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3분기( 13.1%)보다 소폭 하락(13.0%)에 그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나, 주주환원은 분기 실적보다 자본비율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를 주주환원 우려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한금융의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240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원을 전망했다. 총주주환원율도 44.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의 견조한 자본비율이 바탕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도 매일 20만주씩 자사주매입을 하며 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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