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이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들이 수출 허가 갱신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미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들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미 세계 최대 LNG 부문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 정권 교체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을 이행할 경우 향후 5년간 LNG 수출 규모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산업계 규제를 완화하고 신규 수출 프로젝트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S&P 글로벌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을 시행할 시 미 LNG 산업이 향후 5년간 수출을 통해 2조5천억달러(약 3천650조원)을 달성하고 미 경제에 1조 3천억 달러(약 1천900조 원)의 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즉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신규 LNG 프로젝트 승인 중단을 종료하는 내용을 포함한 LNG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1월, 기후변화 영향을 재평가하기 위해 신규 LNG 수출 터미널에 대한 허가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미 승인된 프로젝트들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몇몇 기업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LNG를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플랜트를 건설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기업들은 허가 갱신이 거부될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 자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포튼앤드파트너스(Poten and Partners)의 제이슨 피어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이번 조치가 기업에 더 큰 확실성과 장기적인 판매 및 자금 조달 기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셰일 혁명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LNG 수출량은 2016년 76만톤에서 2023년 9120만톤으로 늘어나 호주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 LNG 수출기업 셰니어에너지의 아나톨 페이긴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은 향후 수십 년간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