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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오는 19일부터 1억7000만 명의 미국 이용자들이 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 의회는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가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과 2심에서 연달아 패소했다. 이후 미 연방대법원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다"며 법 시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CNN은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오랫동안 견지해왔다"며 "마법 같은 알고리즘으로 다른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부러워하는 귀중한 상품에 값어치를 매길 수 없다"고 했다.
이 법이 발효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은 신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이미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들은 틱톡을 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사용이 중단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어떤 합법적인 수단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행정명령을 발동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차기 행정부에서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월츠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자체는 환상적인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해당 서비스를 보존하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