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휴대품 면세범위 최대 미화 800달러
주류·담배·향수 일정 범위 내 별도 면세 가능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번 설 연휴 기간은 임시공휴일 포함 최장 9일로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자휴대품 통관 규정'에 대한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설 연휴를 맞아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약 2주간 여행자 휴대품 성실신고 홍보 및 반입금지 불법물품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먼저 해외여행객은 귀국 시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소지한 여행객의 경우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에 기재해 (모바일) 신고하면 세금 감면의 혜택(20만 원 한도, 관세 30% 경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미신고시에는 불성실 가산세가 부과되는데 처음일 경우 납부할 세액의 40%, 2년 이내 재발일 경우 60%가 가산돼 관세가 부과된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는 최대 미화 800달러다. 주류(2병 2L‧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궐련 200개비 이내), 향수(100㎖ 이하)는 면세범위와 별도로 면세가 가능하다.
한편, 관세는 면세범위 초과분에 한해 부과되며, 스스로 신고하게 되면 20만원 한도로 관세의 30% 경감받을 수 있다. 통상 여행자휴대품의 경우 15% 간이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고급시계·가방, 모피와 그 제품, 고급융단, 고급가구, 주류 및 담배는 각기 다른 세율이 부과된다.
특히 대마, 필로폰 등 마약류 및 불법위해성분 포함 식품류 등은 소지 자체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으니 밀반입 또는 대리 반입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 밀반입 단속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여행자의 성실신고 문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연휴기간 동안 신고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세관에 자진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