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이 위원장 탄핵 기각 결정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의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은 단 3일 근무했는데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72일 걸렸다"면서 "이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만으로도 민주당 이재명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이진숙 탄핵은 성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탄핵에 그토록 집착한 이유는 방송과 언론 장악이다"라며 "지금 과방위에서 가짜뉴스 청문회를 열어서 방송사와 포털 관계자까지 부르겠다고 하는데, 이러한 언론 장악 시도의 시작점이 바로 방통위원장 탄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33년 (독일에서) 히틀러가 집권하자마자 괴벨스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언론사 통폐합이다. 지금도 방송 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괴벨스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연히 기각되었어야 할 이 사안에 대해 문형배, 이미선, 정경미, 정계선 등 헌법재판관 4명은 인용 의견을 냈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에 대한 책임을 이틀 근무한 이진숙에게 물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한 노력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민주당도 더 이상 헌법상 권한을 회피하지 말고 국회 몫 3인 추천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