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 상담센터요원들 "피곤합니다"
세금과 관련한 납세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세종합상담센터(센터장 : 서대원)상담요원들의 업무량도 이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국세종합상담센터 상담요원 1명당 하루에 97건씩 무려 156만3000건의 전화상담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세종합상담센터가(이하 상담센터)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요원 1명당 1일 평균상담건수는 97건으로 직전년인 2005년 87건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요청 건수는 총 174만8000여건이 접수돼 이중 89.4%인 156만3000여건을 응답, 162만7000여건 접수·151만3000여건 응답으로 93.0%의 응답률을 기록한 2005년에 비해 응답률은 다소(3.6%)하락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상담수요가 전년대비 123.2% 급증하고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도 각각 34.4%, 16.6%의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재산제세 상담수요의 급증으로 응답률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천세의 경우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실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상담수요가 전년대비 10.1% 증가했으며 기타세의 경우에는 환급사기 관련 전화로 상담수요가 급증(1일 평균 150∼200건의 상담 요청)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면·방문상담의 경우 지난해 11만3000여건(1일 평균 457건), 6800여건(1일 평균 28건), 1만여건(1일 평균 42건)이 처리됐다. 특히 상담센터 홈페이지 개선으로 인해 인터넷 상담건수와 방문상담건수가 직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월 홈페이지 개편으로 인터넷 상담수요가 홈페이지로 상당부분 흡수, (인터넷 상담업무 분야)28.5%의 업무량 감축효과를 창출해 낸 것으로 상담센터 측은 분석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방문상담 등 건수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전화상담 수요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아져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과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직원들이 최대한 상담을 많이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원확충 등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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