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3.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부터 인도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리고 F-35 전투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도에 대한 군수품 판매를 수십억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며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0억 달러(약 144조 3100억 원)에 달하는 인도와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인도가 미국산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국은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전례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인도에서 베네수엘라, 이탈리아를 거쳐 다시 미국으로 이어지는 무역로가 항구 및 철도, 해저 케이블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미국과 인도의 유대 관계를 발전시키고 활기차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 우리가 첫 임기 동안 함께 일했던 때와 같은 열정, 에너지,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며 "'미가'(MIGA·Make India Great Again·인도를 다시 위대하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에는 깊은 신뢰가 있고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도 있다"면서 "미국과 인도가 협력할 때, 즉 MAGA와 MIGA가 함께 일할 때 그것은 번영을 향한 '메가(Mega)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