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버업체 델, 머스크의 xAI와 7조원 규모 계약 임박...'주가 급등'

엔비디아 GPU GB200 탑재한 델 서버 구매 계획

xAI, 생성 AI 모델 '그록'의 최신 버전 선보일 예정

미국 서버업체 델테크놀로지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 규모의 서버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xAI가 AI 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GB200을 탑재한 델의 서버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약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이 장착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GPU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 개발이다. 이를 위해 2023년 7월 xAI를 설립했고,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생성 AI 모델인 '그록'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조만간 '그록'의 최신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후 델 주가는 한때 6%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