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질 제44회 세무사자격시험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와 같은 700명으로 확정됐다.
국세청은 7일 내·외부 심의위원이 참석한 세무사자격시험심의위원회를 열어 2시간에 걸친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올 시험합격인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날 위원회와 관련해선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세무대리시장을 감안해 세무사자격시험 합격인원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세무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세무사회에서 합격인원감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
그러나 ▲세무사 1인당 기장사업자 수가 매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세무사시험은 국가가 수입을 책임지는 임용시험이 아닌 자격시험에 불과하다는 점이 고려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세무사 합격인원 감축시점을 내년 초 세무대리인 시장상황을 감안, 내년 회의 때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