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인기가 높은 만큼 이 남원목기의 짝퉁도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인데 몇 년 전부터는 중국산 목기가 수입된 후 인터넷홈쇼핑 등을 통해 남원목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남원지역 목기 제조업체로부터 민원이 있어 인터넷홈쇼핑 등에 대한 운영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남원지역에서 생산되지도 않았음에도 남원목기로 표시하고 외국산을 국산으로 표시한 사례가 상당 수 적발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남원목기 구별법을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신고를 적극유도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진품 남원목기는 서양 옻칠로 불리는 카슈칠을 한 붉은색 목기와 옻칠을 한 검은색 목기로 나뉘는데 먼저 붉은색 목기의 경우 목기 밑바닥에 '남원시 제기협의회' 및 '목림인'이라는 글자가 둥근형태의 도형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반면 검은색 목기에는 '南原祭器'를 새긴 네모형태의 낙관을 목기 밑바닥에 붉은색 인주로 찍어서 표시하고 있다.
관세청은 가짜 남원목기 와 같이 원산지표시제도를 위반하는 경우 대외무역법 제55조나 제60조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라 처벌 및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