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지역순회별 투표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첫 투표지였던 대전지역 선거가 21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간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각 후보들이 각자의 '정책'과 '비젼'을 무기로 선거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거전의 첫 테이프를 보기 좋게 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 날 대전지역 투표대상 인원 382명 중 317명이 투표권을 행사, 82.9%의 선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선거결과를 둘러싸고 높은 선거율도 선거율이지만 무엇보다 선거 분위기에 '초'를 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난무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각 후보들의 소견문 발표시 상호 비방보다는 자신만의 공약과 이와 관련한 실천의지 강조에 무게중심을 두는 등 공정한 게임의 룰을 지켰다는 평가. 이에 따라 이번 선거가 실질적인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기락 선거관리위원장은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역순회별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며 "또한 각 후보자들의 질서정연한 유세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게다가 후보자들이 상호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젼을 무기로 선거에 임한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며 "다음 투표지에서도 대전처럼만 된다면 훌륭한 인물이 집행부로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투표지는 광주(22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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