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두 총수의 등기이사 선임 반대를 위해 두산중공업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필요한 법적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성명을 통해 "박용성 전 회장의 경영복귀 선언은, 두산그룹이 2005년 '형제의 난' 이후 시장과 투자자에게 약속한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 투명성·책임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결국 총수 일가의 형사처벌 수위를 낮춰보기 위한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했던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또한 "총수일가가 이사선임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는 것은 그동안 두산 그룹이 표방한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저버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두산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가 반대운동을 위해 참석키로 한 두산중공업의 주주총회는 오는 3월 16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서울 중구 소피텔앰베서더서울에서는 두산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