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국세청(청장 이병대)이 가짜양주 제조공장을 장기간에 걸친 끈질긴 내사 끝에 제조·판매조직 박모씨(66년생) 등 일당 5명을 적발해 냈다. 부산국세청은 이들을 즉각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지난 8일 남부경찰서는 피의자들을 일제히 검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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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세청은 지난 2월초 한 시민으로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주택가 지하실에서 가짜양주를 제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3주 동안 잠복근무 등을 통해 가짜양주 제조 사실을 포착한 후 검거전날인 7일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들을 적발했다.
부산국세청과 경찰은 가짜양주 제조범들이 현장을 숨기기 위해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헌옷가게를 전면에 내세워 위장했으며 제조 시에만 '반짝' 방문하는 등 철통같은 보안(?)상태를 유지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부산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주택가 지하실에서 병마개 주입기 등 전문 장비를 이용해 공업용에탄올, 저급 리쿠르, 색소, 향료꿀 등을 물과 혼합한 후 빈 양주병에 주입, 진품과 똑같이 인쇄한 포장상자에 담아 대도시의 무면허 중간상 등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또 중국에서 위조돼 유입된 위조방지용 홀로그램과 납세필증 및 수입증지까지 부착,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가짜양주를 제조했다고 부산국세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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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양주 제조공장 현장에는 12년산·17년산 고급 가짜양주 완성품·반제품 325병과 공업용에탄올 18ℓ들이 29통, 양주공병 954개, 색소, 주입기1대, 6병용 박스 100여개 등 3200여병을 제조할 수 있는 원재료가 남아 있었다고 부산국세청은 덧붙였다. 부산국세청은 "이번 단속은 가짜양주 신고포상금제 |
부산국세청은 이어 "주위에 빈 양주병을 수집하는 사람이나 가짜양주 제조장으로 의심이 가는 장소를 목격했을 때에는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신고처: 부산국세청 소비세계 전화 750-7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