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스타들을 최고의 팀워크로 한데 묶을 수 있는 밑바탕은 합리적인 성과평가 시스템과 그에 따른 보상"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제1회 LEO Day행사를 개최하고 통합성과평가 우수부서 및 우수자에 대해 시상하는 자리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은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개인의 성과를 중심으로 차별적 보상을 한다면 팀워크가 무너질 것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지 않고 모두 똑같이 취급하면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개인들이 불만을 갖게 돼 조직을 떠나거나 일하려는 의지가 꺾이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우려했다.
권 부총리는 "이번 평가결과를 가지고 약속했던 보상을 시행할 것"이라며 "돈벼락이라고 할 만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민간기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기존의 상식이나 관행보다는 과감한 보상을 주고 싶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성과상여금 재원이 지난해보다 84% 증가했고 차등 폭이 더 커졌기 때문에 우수한 성과를 올린 분들은 상당한 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인력을 감축운영해 남긴 재원도 통합성과결과에 따라 실·국별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