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매월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지역 지정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유보됐다.
재경부는 23일 김석동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동두천시, 의정부시, 양평군 등 3개 지역에 대한 주택·토지투기지역 지정여부를 서면으로 심의한 결과 지정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주택투기지역 심의대상이었던 경기 동두천시는 최근 1년간 집값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며 "지난 1.11대책발표 이후 집값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정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경부는 "토지투기지역으로 선정된 의정부시와 양평군의 경우에도 전국 지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해 지역의 토지거래량 및 지가상승률도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심의결과 투기지역 지정이 전면 유보됨에 따라 전국의 250개 행정구역 중 주택투기지역은 92개(36.8%), 토지투기지역은 99개(39.6%)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