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따르면 함씨는 200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염장 미역 511t을 수입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모 식품회사에서 세척, 탈수, 건조 과정을 거쳐 마른 미역으로 재가공해 92t(4억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함씨는 중국산을 가공해 마치 국내산인 것처럼 10kg짜리 종이박스에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뒤 인천, 부산, 대구 등지 도매상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한 미역을 구매한 국내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공모여부 혐의가 있는지와 관련업체들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