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윤태영 대통령비서실 연설기획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난다.
청와대는 23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경수 제1부속실 행정관을 승진, 기용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청와대는 또 공석 중인 행사기획 비서관에 김은경 행사기획 비서관실 행정관을 발탁했다.
윤태영 비서관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의 행적에 관한 기록 정리작업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쉴 틈 없이 일해왔던 그간의 피로로 인한 건강 악화도 청와대를 떠나는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비서관은 참여정부에서 두 차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연설비서관,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신임 김경수 연설기획 비서관은 진주 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국정상황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김은경 행사기획 비서관은 부산동여고, 부산신라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 여성의 전화 이사, 국내언론 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