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우리은행 부산 某지점 부지점장 지원사실 알려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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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시된 우리은행장 공개모집에 이 은행의 모지점 부지점장이 당당히 지원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도전의 주인공은 우리은행 부산 모지점에 근무중인 박남수 부지점장(47세, 부산상고, 동아대). 총 6명이 지원한 우리은행장 |
공모에 40대로는 유일하게 그가 출사표를 던진 것.
하지만 정보통신의 발달이 사회를 빠른 속도로 변하게 만들고 있어도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은행가에서 40대 은행장의 탄생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금융가의 정설.
이런 금융가의 '금기'를 깨기 위해 그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했던 것이다.
보통 은행원의 꿈인 은행장에 올라가려면 지점장과 부장, 다시 영업본부장과 단장을 거쳐 부행장에 올라서야 바라볼 수 있다. 나이로 따지면 60세에 가까워야 겨우 자격요건(?)이 갖춰지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계속적인 승진을 해야 가능한 일이고 운도 따라야 한다. 이 같은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박 부지점장의 도전은 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우리은행장은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의 몫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은행권 안팎에서는 은행권의 임원구성도 다양화돼야 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젊은 부행장과 여성 부행장이 출현해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은행장 지원서를 통해 ▲내실경영 수익극대화를 통한 주주, 고객, 직원만족으로 우리나라 일등은행 시현 ▲상대적으로 마켓쉐어(시장점유율)비중이 떨어지는 카드영업의 역점 추진 등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당장은 그가 내세운 경영목표를 우리은행장이라는 위치에 서서 이뤄낼 수는 없다. 하지만 현 박해춘 행장을 도와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끊임없이 꿈을 향해 도전한다면 언젠가 그가 내세운 경영목표를 그의 손으로 이뤄내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