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이상 지역 업체 가운데 건설부문은 영업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제조업 부문은 전년에 비해 보합세를 유지했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광주전자는 에어컨 부문의 예약판매 저조로 매출이 감소하고 수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매출 2조330억원, 당기순익 290억원을 달성, 2005년도 매출 2조2460억원, 당기순익 54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올해들어 에어컨 예약판매가 늘어나면서 예년 수준의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는 3월말 법인세 신고시 110억원의 법인세액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5000억원과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각각 10%, 30% 증가하는 실적호조로 보였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매출액과 영업익을 각각 1453억, 212억원을 달성해 전년인 2005년(매출951억원, 당기순익190억원)에 비해 6~1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보해양조는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952억원에 비해 9% 매출신장을 이뤘다. 당기순이익도 2005년 51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8% 증가했으며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납부해야 할 법인세는 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원 정도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난 2000년 이후 결손법인으로 2005년까지 세무상 이월결손이 많아 법인세 납부실적이 없었지만 올해들어 처음으로 210억원의 법인세를 광주국세청에 납부할 예정에 있다.
또 광주은행은 리스트관리를 통한 건전성 강화로 총자산 15조2000억원, 총수신 10조8000억원, 총여신 8조4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매출액도 77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12%P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보성건설은 지난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매출액 2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 되고 있으며, 대주건설은 4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인 2005년(2500억원)에 비해 매출이 60% 이상 급증하는 등 실적호조로 이번에 납부해야 할 법인세가 1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익을 각각 1조6300억원, 1940억원을 기록해 전년인 2005년 매출액 1조5200억원 보다 8%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46% 증가했다.
또 지난 2004년 매출액과 당기순익에서 2006억원과 394억원을 달성해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우미건설은 05년 매출이 15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매출 2020억원과 당기순익 240억원을 달성, 올해 90억여원의 법인세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몇몇 제조업체나 건설사들은 지난해 건설사업부문의 발주가 해를 넘기고 사업수주가 이뤄지지 않아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한 사업체도 상당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