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5.56% 급등한 20만9천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텔레콤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에 등극했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5조8천840억원으로 SK텔레콤의 15조5천80억원을 3천760억원 차이로 앞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현대차와 하이닉스를 차례로 제치더니 급기야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거함 SK텔레콤마저 넘어섰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올 들어 65.9%나 급등했다.
조선업황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벌크선 및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사업부의 호조세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시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5천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윤필중.한영수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요 조선소들이 2009년까지 충분한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황에서 최근 벌크선의 호황까지 겹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의 수주도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이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날 조선업체들의 실적 강세가 최소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