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국은 두 나라를 왕래하면서 밀수 등 부정무역에 관여하고 있는 우범자들에 대한 정보교환 및 수사공조 활성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관세청은 지재권보호 및 침해 단속을 위한 협력체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9일 서울세관에서 무신셩(牟新勝)중국 해관 총서장과 제12차 한·중 관세청장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관세청이 이 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양국 관세청장은 이 같은 합의 외에도 위조품 적발정보의 상호공유, 우범화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하는 등 무역원활화 및 무역안전의 폭을 확대키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 성 청장은 세계 경제의 큰 중심축을 형성하는 한·중간 교역 증진과 세계적 조류인 FTA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세관과 청도세관간 자매결연 체결, 양국 세관직원 정기교류 등을 제안하였고 중국측의 공감을 얻어냈다.
한편 한국관세청과 중국 해관 총서는 1993년 제1차 관세청장회의를 시작으로 1994년 세관 상호지원협정을 체결 운영하는 등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공동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산세관-상해세관간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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