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종부세는 도입 원년인 2005년에는 4413억원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총 1조7179억원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물론 신고한 납세자가 100% 세금을 다 냈을 경우 세수로 반영된다).
종부세 도입 초기 정부는 과표적용률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1조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정부의 전망치보다 약 7000억원의 세수(신고세액 기준)가 늘어났다.
특히 올해 종부세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5년 당시 1조2300억원으로 예상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1조9091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국세청이 발표한 전망치는 또다시 2조881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종부세 관련 세수전망이 자꾸 틀린 것은 뜻하지 않은 부동산 가격급등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세수추계 실패 및 부동산 가격급등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는 '이제 세금은 됐으니 공급을 늘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