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상식] 1만$ 이상 현금소지 꼭 신고하자

해외여행을 하거나 사업상 외국 출장이 잦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정작 해외로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해야하는 소지금액의 기준은 얼마까지인지, 꼭 신고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과 멕시코간 의류원단 무역업을 하는 K씨 역시 신고를 하지 않아 낭패를 본 적이 있다.

K씨는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입국하면서 본인 소유의 미화 1000달러 여행자수표 100장 등 모두 10만달러를 휴대하고 들어와 국내은행에 입금하려했다.

그러나 외국환신고(확인)필증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의 신고로 서울세관으로부터 외국환거래법위반으로 입건, 결국 법원에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

K씨의 입장에선 모르고 한일이나 처벌을 면할수는 없다.

외국환거래법과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거주자 또는 비거주자가 미화 1만불을 초과하는 지급수단(대외지급수단, 내국통화, 원화표시여행자수표 및 원화표시자기앞수표)을 휴대 수입하는 경우'와 '국민인 거주자가 미화 1만달러를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 수출하는 경우에는 관할세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현재 공항세관이나 항만세관에서도 여행객 등 모든 출입국자에게 외화 등 소지유무 및 휴대반출입 사실을 자진신고토록하고 있고, 입국시에는 의무적으로 여행자신고서에 기재토록 하고 있다.

빈번해지는 해외출입만큼 출입국시 세관의 안내에 따라 빠짐없이 신고해야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