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로 잘 알려진 NHN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세청과 포털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 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 동안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던 포털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 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정기 세무조사로 알려진 NHN에 대한 조사는 지난 1999년 창사이래 첫 세무조사이며 인터넷 포털업계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0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창립 10년 만에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 업계 불공정 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세청 세무조사도 연장선상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포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NHN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털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업계 전반으로 세무조사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달 29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대형 포털업체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질의에 대해 "국세청으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모든 기업이 건전한 세무조사를 받는 만큼 예외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