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대기업도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홀로 설 수 없게 됐다"며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을 제정하고, 성과 공유제를 확대해서 상생협력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300만 중소기업은 고용의 88%, 부가가치의 50%를 차지하는 우리경제의 주역"이라며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수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3분의 1인 1000억 달러를 우리 중소기업이 담당했다"며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참여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은 한마디로 '시장 친화적 정책'"이라며 "시장 친화적인 정책은 과거 보호·육성 위주에서 벗어나 혁신을 두려워 않고 도전하는 기업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총리는 "우선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R&D 지원, 기술평가 활성화, 신기술제품 판로 확보 등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총리는 한·미 FTA 체결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우리 기업인 여러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고, 신기술·신경영 기법이 확산되고 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이루어져 우리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구조를 선진화 하는데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한다"며 "정부도 한·미 FTA 타결과 관련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은 사업전환 촉진제도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시장개방으로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무역조정지원법을 활용하고, 서비스업 전반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 이러한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고용안정을 지원하고, 전직 또는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