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18일 "대부업체의 이자율 상한선을 낮추되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자율을 급격히 인하하면 대부 시장의 자금 공급이 대폭 축소돼 오히려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불법화 또는 음성화 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국장은 "최근 실태조사 결과 대형 대부업체들은 이자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업체나 개인들은 자금조달 원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계 상황에 있거나 일부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대부업상 66%로 돼 있는 이자율을 합리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부업체 광고와 관련해 "광고를 보게 되면 요즘은 연예인까지 등장해 무이자로 얼마동안 해주고 즉시 연락만 하면 해준다는 상당히 책임지기 어려운 광고들이 나와 있다"며 "연이율 등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 입법 추진중인 대부업법 개정안에 표시광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