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과 4일 양일간 실시될 예정인 공인회계사시험 2차시험의 재무회계과목 답안지 매수가 기존의 10매에서 14매로 늘어난다.
공인회계사시험 2차시험은 주관식시험으로 일부 응시자의 경우 답안지 매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왔으며 금년부터 과목 배점 변경 및 시험시간 확대에 따른 매수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년부터 과목배점이 100점에서 150점으로 늘어나고, 시험시간도 120분에서 150분으로 확대되는 재무회계과목에 대해 답안지 매수를 기존 10매에서 14매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응시자들의 답안지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다른 과목들에 대해서는 답안지가 부족해서 답안작성을 완료하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재무회계 이외의 과목에 대해서는 답안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진완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관리팀장은 "지난해 응시자에 대한 답안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백으로 남은 답안지가 1매 이상인 경우가 평균 85.6%에 달해 사실상 답안지 매수가 부족해서 작성이 어려운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도에 변동이 있는 과목에 대해서는 유연성 있게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매년 제2차시험 응시자의 작성 답안 작성현황을 표본 조사해 답안지 매수 변경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